경남 남해군이 지난 4월 개최된 농업발전 토론회의 후속조치로 12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대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는 박영일 군수, 조태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비롯, 20여 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농업발전 토론회 결과가 구체적인 후속사업으로 연결돼 지역 농업 현안을 해결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4월 21일 개최된 농업발전토론회는 행정과 농협, 농어업회의소, 농업인 단체 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해 진단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한 지역민들의 관심을 반영,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군은 토론회에서 언급된 내용을 토대로 지역에 적용 가능한 시책을 더욱 구체화해 지역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른 주요 사업으로 △관내 휴경지 활용의 연 소득 1억원 이상 농가육성 시책 반영 △농산물 유통시스템 개선 △보물섬 남해 한우 활성화 종합대책 수립 △맞춤형 농업인 교육 추진 및 민간전문가 활용 방안 △관광농업 활성화 추진 △친환경농산물 안정생산·판로개척대책 △쌀 미질 자체개선 대책방안 마련 △남해 시금치 고품질 생산 대책 △지역자생 및 새소득 작물 개발 보급 △고품질 남해마늘 생산종합대책 등 총 10건의 사업이 보고됐다.
특히, 군은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블루오션을 찾기보다 보물섬 800리길 사업과 연계, 지역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6차 산업화해 관광객들에게 제 값을 받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일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작금의 어려운 지역 농업현실을 고려할 때 그간의 농업방식을 벗어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 분야별 사업을 더욱 구체화하고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보완하는 데 공무원들이 앞장 서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재철 농축산과장은 “이번 보고회는 기존의 생산 중심 농·수산업 구조를 탈피, 남해의 강점인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일지라와 소득 창출을 가져올 수 있도록 농·수산업의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데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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