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 강 건너 불구경 해서는 안 돼
메르스 공포, 강 건너 불구경 해서는 안 돼
  • 남해신문 기자
  • 승인 2015.06.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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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 국내 첫 감염 확진환자 보고가 있은 뒤 불과 보름여만에 사망자 2명(지난 3일 기준)을 포함한 감염자 35명, 격리대상자만 1300여명이 넘을 정도로 이른바 ‘메르스공포’가 온 대한민국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특히 감염취약층으로 분류되는 군내 노령인구 비중이나 만성질환자의 분포로 볼 때 지난 3일 오후에 있었던 사천시의 의심환자 발생소식은 수많은 군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비록 당일 저녁 의심환자에 대한 판정결과가 음성으로 밝혀지면서 놀란 군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긴 했지만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메르스공포에 많은 군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군은 사천지역 의심환자 발생소식에 이어 군수 주재의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연이어 부군수 주재의 간부회의를 소집해 대책반 가동 운영 등 즉각적인 방역 및 대응태세 점검에 나서긴 했지만 이미 정부의 무능한 대처로 인해 감염사례가 확산된 상황에서 지역 보건당국의 이같은 조처는 군민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기엔 부족해 보인다.
대체적으로 이런 국가 차원의 심각한 감염성 질병에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이나 대책들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정부의 일원화된 정책에 편승돼 있는 것이 다수고 지역보건당국의 역량으로는 태부족이라는 것을 사스나 신종플루 사태를 통해 학습한 군민들로서는 결국 무능한 정부의 초기 대응실패와 연이은 헛발질에 불안해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군 보건소도 이같은 군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나름 지역내 고위험군에 대한 현장 관리와 대처방안에 대한 도상점검은 마쳤다고 하나 사천시 의심환자 발생 직후 인근 진주에서는 바로 보건 및 방역당국이 매뉴얼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지역내 행사 자제 등을 강하게 권고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 것에 비하면 남해군의 대응은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국가적인 방역 지원이 전제돼야 할 사항이지만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방역역량 결집과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예방책 수립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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