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감사사항·기간 특정 힘들어, 고강도 감사 예상

자연공원법에 명시된 공원사업시행허가 미이행 등 법령 위반과 환경부 공원계획 승인 사항과 다른 실시설계 납품, 조형물 제작 및 설치사업 선급금 지급과정에서의 오류 등 사업추진과정 곳곳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정행위로 인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에 대해 감사원이 최근 감사에 착수한 것이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는 감사원 소속 감사관 2명이 군청 청문감사실에서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추진과정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해당 사업과 관련해 추진 과정 중 제기된 의혹과 행정 절차상 문제점 등을 지적한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감사 정보를 수집한 뒤 이번 특별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착수 첫 날인 19일 오후에는 이들 감사관들이 직접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대상지인 상주면 양아리 노도를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부서는 현재까지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에 대한 감사 중점사항이나 방향, 구체적인 감사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특별감사 착수 동기가 된 언론 보도 내용을 토대로 추정하건데 이미 지적된 바 있는 공원사업시행허가 미이행, 선급금 지급과정의 규정위반 등 행정적 하자와 본공사 중단 예견 등 정상적 사업추진이 힘든 상황에서 무리하게 사업 발주 및 착공이 이뤄지게 된 배경 등에 대한 강도 높은 감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부서 담당자는 “이번 특별감사기간은 특정되지 않았다. 다만 노도 문학의 섬 조성사업 등 감사 대상 사업의 자료가 방대하고 해당 사업 관련 전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의견 청취와 소명 등 관련 진술 확보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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