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을 위한 사회문제로 부각,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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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파악한 내용에 따라 농어촌 남해군내 영유아 인구의 감소추세 폭은 매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 2011년부터 어린이집 정원충족률이 80%대에서 올해 60%대로 하락한 점과 점차 어린이집이 폐원할 수밖에 없는 저출산에 따라 발생한 이번 사회현상이 단순한 교육계의 문제가 아닌 미래 남해군의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될 과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이미 남해군이 겪고 있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영유아 인구의 감소는 농어촌의 국한된 문제가 아닌 전국적으로 공통된 사안이다.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 0~4세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전국의 0~4세 인구는 2011년 232만명에서 2013년 230만명으로 매년 1만명의 영유아 인구가 줄어들고 있었으며, 경남도 또한 2011년 16만 1천명에서 2013년 15만 8천명으로 연평균 1천 500명정도 감소추세를 보이며 이를 입증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또 통계청에서 발표한 전국 합계출산율에서 지난 2013년 합계출산율이 전국 1.18명, 경남도 1.3명, 남해 0.9명임을 살펴볼 수 있듯이 가임기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최대 한명의 자녀를 갖는 것에서 전국의 영유아 인구수가 감소 할 수밖에 없는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단지 전국적으로 공동된 이번 문제가 앞서 제기했던 영유아 인구의 감소가 어린이집과 같은 교육기관의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초·중·고등교육의 교육자원 수급에까지 영향을 미쳐 향후 남해군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갈 청년층의 부재로 이어져 지역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예전부터 남해군에는 젊은 경제활동인구의 이촌 현상으로 인구가 줄었고, 이에 따라 대다수의 학교들이 통합해왔다.
지금도 관내 작은 학교에서는 분교에서 폐교로 그리고 통합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가 지난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고, 폐교를 피한학교들 또한 지금은 학생 수의 부족으로 두 개의 학년이 한 학급에서 공부하는 ‘복식학급’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다. 이에 일선학교에서는 점차 복식학급을 운영하는 학교의 수도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등 현재상황에 대한 대책마련이 없다면 다시 작은 학교들의 통합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전망이다.
또 학교는 이미 지역공동체의 중심을 잡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어 불가피하게 학교가 폐교되거나 통합될 경우 지역사회의 붕괴도 이어질 수 있는 부분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영유아의 인구의 감소문제가 지역사회에 적신호를 알리고 있다.
또 관내 고등학교 출신의 인력자원의 80%이상이 관외로 유출이 흔한 지금 상황은 그나마 관내에서 배출한 적은 교육자원을 키워서 내보는 일밖에 안되어 고령화된 인구의 비율이 높고, 젊은 경제활동인구 비율이 낮은 전형적인 농어촌의 인구구조인 ‘역 피라미드형’으로 고착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영유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전망을 단지 저출산문제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바라 볼 것이 아닌 교육분야의 초·중·고등교육의 학령자원 감소 문제로도 연결돼 우리지역의 심각한 사회 문제로 바라보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에 남해군 행정을 비롯한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지고 힘을 쏟아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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