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새 남해군내 0~5세 영유아 인구가 약 20%가량 급감해 남해군의 고질적 문제인 인구감소와 더불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확인 결과 남해군 주민복지실이 파악하고 있는 ‘남해군 보육대상 아동 및 어린이집 현황’에 따르면 올해 0~5세 아동수는 1183으로 지난 2011년 12월말 기준 1488명보다 305명이 줄었다. 비율로는 20.5%가 감소한 것.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1년 1488명에서 12년 1331명, 13년 1230명, 2014 1183명으로 매년 평균 약 100명씩 영유아 인구가 감소한 셈이다.
이에 따라 군내 0~5세 영유아의 주된 교육기관인 어린이집의 아동정원충족률 또한 자연스런 감소세가 이어져 올해 군내 어린이집 정원충족률 평균이 69.5%로 지난 2011년 85%에 비해 16.4%p나 감소했다.
또 이같은 상황은 2011년 군내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민간 및 가정, 법인단체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 현황의 변화로도 이어졌다.
지난 2011년 16개소였던 군내 어린이집은 지난 2102년 1개소가 줄어들었고 올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1개소가 다시 문을 닫아 현재 군내 어린이집은 1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남해군 주민복지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같은 상황은 비단 남해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농어촌의 전반적인 1인가구 증가,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청년층 저소득 현상에 따른 출산기피현상이 심화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한 뒤 “특히 전체 인구 수가 적고 이농현상에 따라 상주인구 대다수가 고령인 우리 군의 특성상 가임 및 출산연령의 폭이 좁아 영유아 인구 감소세는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영유아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전망은 교육분야의 초·중·고등교육의 학령자원 감소 문제로도 연결돼 우리지역의 심각한 사회 문제의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지역 여론도 점차 목소리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20면에 이어짐>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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