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국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열풍에 남해군도 동참한다.
군은 군민의 올바른 역사인식 확립을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군은 최근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고 역사왜곡 교과서를 채택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 부정 행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거주하는 박숙이(94세, 남해읍)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해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 앞 소공원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달 본격 착수해 올 8월 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평화소녀상 주변에 벽면 역사교육 자료가 설치된 소공원도 조성해 군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역사 교육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 평화의 소녀상은 군민들이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아픈 과거를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도록 역사 인식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소공원 벽면에 설치될 역사 자료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사업비 3천만 원을 마련할 계획이니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