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보물섬 남해 청소년 축제’때 초대가수로 나온 김현성이 무대 아래로 내려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난 27일 남해청년회의소가 주최하는 ‘보물섬 남해 청소년 축제’가 공설운동장에서 군내 청소년들과 군민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1부는 군내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볼 수 있는 음악, 댄스, 풍물 동아리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학생들의 솜씨 외에도 가야금 병창, 난타 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부에서는 연예인 공연으로 김현성, 샤크라, 식스펜스의 무대가 이어졌다.

연예인 공연이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는 등 청소년들의 열기와 환호가 대단했다.

가수 김현성씨는 “남해는 처음 와보는데, 아늑하고 정감이 가서 좋았다”며 군내 청소년들에게 “이런 좋은 자연 환경을 충분히 누리면서 건강하고 밝게 생활하라”고 전했다.

공연을 마친 청년회의소 김창우 준비위원장은 “올해 처음 하는 행사고, 시간도 촉박해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예상했던 것보다 사람들의 참여가 적었고, 식전행사들도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군내 제일고, 해성고, 해양과학고 연합팀인 댄스동아리 3GO의 공연.


한편 올해 처음 열린‘보물섬 남해 청소년 축제’는 행사내용 등에서 여러 가지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았다는 평가다.

먼저 작품 전시 등의 볼거리나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거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식전 행사들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공연을 보러 온 한 주민은 “청소년 축제인데, 너무 연예인 공연만을 강조했고, 연예인들도 함께 즐기는 공연보다 립싱크를 하는 등 성의가 없었다”며 “축제가 연예인 공연 중심으로 간 것이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들이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경품에 집착하는 분위기여서 축제의 본 모습을 잃어버렸다는 평이다.

김창우 위원장은 “군내 청소년들은 도심지에 비해 행사나 공연 등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축제를 즐기는 부분이 미숙해 아쉬웠다”며 “이런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알찬 축제로 가꿔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