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올해 상반기 3개소 추가 운영 계획”

지난 7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 단칸방에서 70대 노인이 숨진채 발견되는 사고가 알려지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재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홀몸노인의 고독사·자살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가운데 65세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약 33% 넘는 남해군을 포함한 농어촌지역에서 홀몸노인의 자살문제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국 시·군 각지에서 ‘홀몸노인 그룹홈’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보건복지부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보호가 필요한 홀몸노인의 가정에 손길이 닿지 못한 곳에서 외롭게 숨을 거두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하고 독거노인끼리 울타리가 돼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를 보살피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범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도 농식품부의 ‘농촌고령자 공동시설지원 시범 사업’에 공모해 선정, 지난 10일 삼동면 내산마을 경로당을 리모델링해 홀몸노인을 위한 공동생활 홈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군은 남해에서 처음으로 개소된 내산 공동생활 홈에 6명의 어르신이 함께 사는 거주환경을 만들어 독거노인에게 최소한 1명의 친구를 만들어 외로움에 의한 고독사나 자살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군은 농식품부의 사업이외에도 지난해 10월 ‘경로당 및 독거노인 공동거주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하고, 홀몸노인 공동거주시설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마을별 신청을 받아 설천면 덕신마을경로당에 공동거주시설을 위한 보수공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달 말경 운영에 들어간다. 
결과적으로 군은 농식품부의 사업과 자체 사업 두 가지의 경로로 공동생활 홈을 확대하고, 냉·난방비,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남해군에 따르면 “현재 내년도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신청해뒀으며, 군 자체사업으로 올해 하반기까지 2개소를 추가 선정해 올해 총 4개소의 공동거주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며 “고령인구가 많은 남해군내 노인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으로 공동거주시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지원과 사업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내  2014년 기준  4331명의 홀몸노인이 거주하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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