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안에서 ‘변종 편백나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변종 편백나무가 발견된 장소가 남해군인지에 군민의 궁금증이 일고 있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잎의 앞면과 뒷면이 모두 하얀 편백나무를 발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에 대한 본지 취재결과 변종편백나무가 발견된 장소는 남해군이 아닌 남해안의 한 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이번에 발견된 편백나무는 보통의 것과 달리 잎의 앞뒤가 모두 흰색이어서 나무전체가 은백색으로 보인다”며 “희소가치가 높아 장소가 알려질 경우 수집가들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남해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발견된 변종 편백나무는 아직 국내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관상·유전적 가치가 높아 조경수 개발을 통한 내수 및 수출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원은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변종 편백나무의 표준 명칭 지정을 요청하는 한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 보호를 출원, 신지식재산권을 획득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편백나무는 세계적으로 150여종이 등록돼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극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아토피와 암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건축자재, 비누, 침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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