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둔 지난 21일 오후 4시, 남해 몰래 산타들의 은밀한 작전이 진행됐다.
남해 여성회(회장 김정화)가 군내 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크리스마스에 진행하고 있는 ‘2014 사랑의 몰래 산타 대작전’이 열린 것.   
이날 작전에는 남해여성회 회원들을 비롯해 관내 청소년, 자원봉사 84명은 각자가 맡은 임무를 전달받고, 산타와 루돌프로 변신해 군내 거주하고 있는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의 문을 두드렸다.
남해군 전체 5개 권역으로 나눠 각 가정에 깜짝 방문한 몰래 산타와 루돌프는 기타연주와 함께 케이크, 선물꾸러미를 전달하는 등 짧지만 따뜻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선물했다.  
몰래 산타의 깜짝 방문에 서면의 한 어머니는 “우리 딸이 ‘또 산타 할아버지 또 언제 오냐’고 말할 정도로 기뻐하네요. 뿐만 아니라 셋째 출산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산타와 루돌프의 깜짝 방문을 받고나니 아이보다 제가 더 좋고 행복 합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부터 이어져 올해 4회째를 맞는 몰래 산타 대작전은 올해 40가정의 50명의 아동과 아동복지시설 1개소에서 진행됐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남해군지부가 각 가정에 전달된 케이크를, 뚜레쥬르 남해지점이 양말을 후원했다.
몰래 산타 행사를 주관한 남해여성회 김정화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깜짝 놀라는 아이들의 눈과 환한 웃음이 내년에도 산타가 되어 아이들을 다시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충분했다”며 “풍선아트, 리본 만들기, 기타루돌프, 사진루돌프 등 여러 가지 재능으로 함께 해 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모두 다 즐거운 성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형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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