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지난 1일 군청회의실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 설립을 골자로 하는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
군은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설립으로 군내 폐기물 처리방식의 혁신적인 개선을 꾀하는 환경적 측면과 더불어 이 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춰 에너지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을 찾았다며 기존의 남해읍 환경기초시설 밀집지역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1일 남해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박영일 군수와 투자사인 ㈜동관종합건설 남성민 대표, 발전시설 기술보유사인 ㈜에스앤티엘 대표이자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의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한 초대 국가핵융합연구소장 신재인 박사, 기술 보증사인 ㈜퀀텀파워솔루션 양병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남해군의회 박광동 의장이 입회 자격으로 참석했다. 
군은 이날 MOU 체결을 통해 플라즈마 가스화를 통한 폐자원 발전시설에 총 사업비 150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시간당 3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뒤 이달과 내달 상반기까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타당성조사 실시, 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른 주민설명회 개최, 사업제안서 작성 및 SOC 사업 공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6월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비 재원확보는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시행사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건설을 마친 뒤 일정기간 운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뒤 남해군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남해군은 향후 설립될 SPC에 부지제공에 따른 사용료를 기준으로 지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MOU 체결식에서 소개된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가 이난 제4의 물질로 초고온으로 가열하면 원자나 분자 사이의 격렬한 충돌로 전자가 튕기면서 생성된 물질 상태를 일컬는 것으로 우리 주변의 형광등이나 네온사인, 번개불 등이 플라즈마의 형태다. 이같은 플라즈마를 가스화 기술에 접목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마이크로 웨이브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시설은 플라즈마 토치에서 생성된 고온의 에너지를 가연성폐기물, 폐목, 폐기물 등에 가하면 일산화탄소와 수소 등 연소가스가 발생되며 이 연소가스를 정제·냉각한 뒤 가스엔진을 돌려 발전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원리다.
군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그간 폐기물의 위생적 처리에 주력해 온 고비용 저효율의 관리 및 처리방식에서 폐기물을 자원으로 생각하는 경제적 접근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사업이 본격화되면 폐기물 처리시설이 기피 혐오시설로 인식됐던 통념을 깨고 실질적 주민혜택과 직결되는 수익 및 상생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이후 보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향후 운영방식에 대한 내용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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