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 교실 책상위에서 털 뭉치와 바늘이 쉽게 눈에 띈다.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자신 혹은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뜨개질인가 싶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 따뜻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
학생들이 비정부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주최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개인의 사비로 털 뭉치와 바늘 세트를 구입해 뜨개질한 털모자를 아프리카, 아시아 등 체온조절과 보온이 필요한 28일 미만의 신생아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또 재료를 구입했던 비용도 함께 도움이 필요한 각 국의 신생아들을 위해 사용되는 일종의 국제 봉사활동이다.
이번 캠페인은 개인 또는 단체로 참여할 수 있어 교실 곳곳에서 뜨개바늘에 털실을 꾀는 학생들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작은 관심이지만 추운 겨울을 힘들게 견뎌내야 할 신생아들을 위한 모습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있었다.
이번 캠페인은 꼭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홈페이지(www.sc.or.kr/moja/)를 방문해 참여하기, 키트구매&모자보내기를 눌러 시작하면 된다.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이 대한 관심이 절실해지는 지금 이번 캠페인을 비롯한 이웃사랑 나누기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송형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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