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49개국 주한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 등 140여명이 지난 18일 남해군을 방문했다.
이들의 남해군 방문은 외교부가 매년 연례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주한외교단 지방방문행사’의 일환으로 올해는 ‘역동적인 남해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1박 2일 일정으로 진주, 사천, 남해와 전남 순천 등 남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주한 외교단 및 국제기구 대표는 먼저 경남 방문 첫 날인 18일 진주 진양호를 찾아 서부경남의 맑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둘러본 뒤 인근 사천으로 발길을 옮겨 순수국산기술로 제작된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과 FA-50 경공격기, T-50 고등훈련기 등을 생산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 견학했다.
이어 오후 6시께 남해군에 도착한 이들은 힐튼 남해 스파&리조트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 주재의 공식만찬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영일 군수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 지역내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해 이들의 경남방문에 환영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박영일 군수는 “남해는 한반도의 남단인 남해안의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곳곳에 아름다운 관광지와 명품 농수산물이 많아 보물섬이라고 불리는 휴양과 관광의 도시”라고 소개한 뒤 “여러분께서 머무는 동안 환상의 섬이자 보물섬인 남해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며 당부와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만찬을 끝으로 첫 날 공식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이들은 이튿날 아침 태조 이성계의 건국설화가 깃든 금산 보리암을 찾아 남해군의 아름다운 비경을 만끽한 뒤 전남 순천시로 발길을 옮겨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등을 둘러본 뒤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관의 만찬을 끝으로 서울로 향했다.
외교부는 주한외교단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방의 특색을 소개하고 주한 외교단과의 외교부간 소통 및 협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991년부터『주한외교단지방방문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관광명소와 첨단 산업시설이 공존하고 있는 남해안 지역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주한 외교단에게 소개하기 위해 서부경남 등을 찾았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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