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힘차게! 빛나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 레슬링부 대표로 출전한 김광우(경기체고1년 106kg) 선수가 자유형 90~12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김재우(충남체고 2년) 선수와 맞붙어 초반 2:1로 지다가 중반에 태클로 3:2로 역전시켰지만 막판에 상태편의 엉치걸이로 넘어져 5:3으로 아깝게 졌지만 전국체전에 첫 출전하여 동메달을 따는 성과를 거뒀다.

중학교 3학년 때 선배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하여 채 1년도 안돼 메달을 획득할 만큼 실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기대주다.

경기체육고등학교는 전교생이 합숙을 하며 오전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운동하는 체육특기고교다. 운동이 없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은 외출이 허용되는데 김 향우는 주로 온라인게임을 하거나 영화관람을 즐긴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귀신이 산다>이고 <우리형>을 곧 보겠단다. 처음 사람을 만나면 쑥스러움을 타 약간 소심한 편이지만 친해지면 금방 까불며 잘 대해주는 성격이란다. 포부를 물으니 일단 고등학교 때는 주니어대표로 전국대회에 출전해 대학생 형들을 이기는 게 목표고 그 다음에는 국가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김 향우는 세무공무원인 김동기(삼동면 화천) 향우의 맏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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