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필자의 논설은 무너져 가는 농촌상태를 6가지로 나열하여 그 실상과 통계수치로 증명했다. 이런 현상은 남해군만의 실상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 농촌에서도 같은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규모나 정부예산 규모면에서 발전적 농촌 대책은 있다고 본다. 정부와 지방관청, 그리고 농민들로 구성된 3박자가 일치하여 농업과 농촌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만 있다면 개선책은 성공하리라고 확신한다. 대책의 총 항목을 10가지로 분류하고, 정부와 지방관청은 재정지원을 지금보다 효과적으로 투자한다면 농민들은 삶의 형태를 현재의 농촌실태보다 미래의 희망적인 것을 갖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불안하고, 고통스런 도시생활과 비교하여 안정적이고, 환경좋은, 그리고 희망적인 농촌 삶을 선택 할 것이다.
 국가사업으로서 (1) 농업기반 보전에 적극 투자하여, 선진국 농업구조로 개선할 것이다. 농경지, 저수지, 농수로, 농로, 산길 등을 지금상태보다 과감하게 개선적 투자하여, 경운기 시대를 떠난 트랙터 시대의 농업기반 구조로 개선할 것이다. 지금의 경운기작업은 노인들의 몫으로 전락하고 있다. 소수젊은이 몇 사람이 마을 전체의 논농사를 담당할 수 있는 농업기반을 확대 개선해야한다. (2) 농업기반과 농촌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서는 마을단위로 공공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현재의 농촌인력수준으로서는 농업기반인 경지, 저수지, 농로, 수로, 산길, 폐수시설, 식수, 마을길, 정화조, 가전(家電) 등을 관리자가 없다. 따라서 관리해주는 공익요원제도가 필요하다. 활동이 불안한 노령인구가 증가하는 농촌실태에 마을 젊은사람 1,2 명을 선임하여, 적당한 보수를 지급하고, 전임적 관리를 해야 할 시점에 놓여있다. 지방관청의 주관으로 농업, 농촌 관리요원제도가 요구되는 현실이다.
 농업생산과 유통, 판매, 보험사업은 농민과 농민단체, 지방관청, 정부가 개선적 정책을 실시하여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주력할 수 있게 할 것이다. 그 세 가지로 (3) 주요 소득작물의 생산비를 보장하는 것이다. (쌀, 마늘, 양파, 고추, 깨, 고구마, 감자, 연초) 생산비 보장에는 지대, 노임, 투자금 이자 등으로서 농가 판매가격이 3가지 비용이하로 하락할 때 차액을 정부에서 보상하는 제도이다. (4) 주요 소득작물에 한해서 재해 보상 보험제도가 시행되어야 한다. 농업은 공업과 달라서 자연재해 (태풍, 수해, 한발, 냉해 등) 에 영향을 받는 산업이기 때문에 생산자는 적은 보험료를 내고, 보험회사와 지방관청, 정부 지원의 농업보험 제도가 있어야 한다. 지해 피해시 생산자에게는 그 작물에 투입한 노임 수준은 보험에서 보상받아야 생산자는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는 것이다. 이유는 국민의 식량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5) 농민 중에 마을 단위 농업협동생산단을 조직하여 노령농민과 노동할 수 없는 농가의 농업까지 대행하는 조직체가 있어야 한다. 트랙터 시대의 소수 젊은 농사꾼으로 협동 생산단을 조직하여 마을 농업의 중요 작업을 처리해준다면 휴경지, 빈집, 농인구 감소 문제들은 점차 해소될 것이다. 아울러 이 협동생산단의 일꾼들의 생산물은 정부수매 우선, 농기계자금 장기 저리융자 등의 혜택을 보장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
 건강과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정부 복지제도다. (6) 농업경영자로서 농산물 판매와 농업 노동자로 등록된자는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제도가 필요하다. 지금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초연금제도는 노인들의 용돈 수준이기 때문에 생활 연금으로서는 미급한 수준이다. 본인 부담을 적게 하고, 지방관청과 정부, 농민연금공단(설립)이 대부분을 부담하여 65세 또는 70세 이상의 자기 농업경영자로서 일정 규모 이상의 경영자, 또는 농업노동자를 우선하는 연금제도가 필요하다. (7) 농민의 건강의료보험제도를 별도로 개정하여 그 대상자가 농업경영기간, 경영규모 등을 구별하여 건강보험 혜택을 차별하자는 것이다. 경영기간이 길고, 경영규모가 클수록 정부 지원을 누진제로 하여 젊은층이 농촌에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8) 면 단위 보건소의 의료시설과 장비를 질적 및 양적 향상을 하고, 의사와 간호사 수준도 다년 경험자를 고용하게 하여 면 단위 인구들의 응급환자나 경미한 환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농민 자녀의 선진 된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교육 시설과 교육자 자질을 향상하는 것이다. (9) 농민이 농촌을 떠나는 2대 문제 중 하나가 자녀 교육문제였다. 농업경영자로서 일정 수준에 적합한 농민의 자녀가 대학을 진학했을 때, 입학금과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정부기관과 장학 재단, 사학재단 등이 지원하는 것이다. 대학의 기숙사도 농어촌 자녀를 우선 이용하게 하고, 면학 관리와 교육지도를 우선하여 농민 자녀들이 유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10) 농촌의 초, 중, 고교 교육시설, 기숙사제도, 발전적 교육 프로그램개발, 농촌교육자 우대의 유능교사 선발 등으로 농촌학교와 교육의 종전 인상을 개선하여 도시 자녀들까지 이주해 오는 선진 된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유능한 학생이 도시사회로 진출할 수도 있어야 하고, 농촌과 농업을 선진화 시키는 유능한 인재도 있게 하는 것이다.
 이상의 10항목은 시급하고, 무너져가는 농촌을 복구 내지, 선진적 농촌을 개척하는 최소한의 대학론이라고 보며, 우리 남해군도 점차적으로 이 개선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인식과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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