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열린군수실 누리집 안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 개설
구글 위치서비스 연계, 민원 확인 절차 간소화·신속한 민원 해결 가능

남해군이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으로 민원을 접수,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개설했다. 사진은 각 기기별 열린군수실내 접속 첫 화면.

이젠 우리 주변의 생활불편과 관련된 민원업무 처리도 ‘스마트’하게 해결된다.
남해군은 최근 남해군청 누리집(홈페이지)과 태블릿 또는 모바일앱에 마련된 열린군수실(http://mayor.namhae.go.kr) 홈페이지 내에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를 개설한 뒤 운영에 들어갔다.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행정기관에 알리거나 신고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신속한 민원처리가 가능해 활용도나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 개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군 행정과 정보통신팀에서는 이번 신고센터 개설·운영으로 군민과의 소통과 투명한 군정 구현으로 행정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안에서 민원 접수부터 결과 확인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특히 기존의 민원 처리 방식에서 눈에 띄게 업그레이드 된 점은 단연 편의성과 민원해결의 신속성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현장에서 바로 민원사항을 군청이나 읍면 등 행정기관에 알릴 수 있기 때문에 행정기관에 따로 전화를 하거나 방문할 필요가 전혀 없다.
생활불편신고센터 메뉴에는 단순히 글로 민원내용을 기록하는 것을 넘어 담당공무원의 현장 확인이 필요한 지점을 연계된 구글 위치서비스로 지정하고 또 휴대전화로 찍은 현장의 사진을 등록할 수도 있어 민원을 접수한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재차 확인하거나 때로는 현장안내를 위해 민원인과 동행해야 하는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은 확실히 저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남해군홈페이지 누리집내 군민생활 불편신고 메뉴에는 담당부서의 답변이나 수신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던 반면 개편된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는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고 답변 요청 기능을 통해 민원 처리 결과까지 통보받을 수 있다.
단 글을 쓸때마다 휴대폰 또는 공공아이핀을 활용한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다. 군 행정과 관계자는 “현행 공공기관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이용시 적용되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본인인증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 생략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지만 민원인이 매번 인증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동일 민원인이 민원글을 게시할 때는 인증절차를 생략 또는 간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원 접수 후 조치결과 민원인에게 바로 회신
스마트 생활불편 신고센터는 이렇게 운영된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생활불편이나 재해·재난상황이 발생했을시 현장 상황을 제보하면 각 읍면과 군청에서 이 사항이 지정된 민원담당 공무원에게 실시간으로 문자 알림이 뜨게 된다. 문자를 확인한 민원 담당 공무원은 신고 접수 후 1일 이내에 현장을 확인하고 즉시 해결이 가능한 민원의 경우, 해결한 뒤 민원인에게 조치 결과가 회신된다.
현장에서 즉시 해결이 힘든 검토민원의 경우 접수된 읍면에서 군청 소관부서로 민원을 전달한 뒤 1일 이내 검토 주무부서 관계자가 현장을 확인을 거쳐 검토한 의견이나 조치 결과를 민원인에게 전달한다. 필요시에는 직접 담당공무원이 민원인을 찾아가 구체적인 설명과 조치사항을 전달해 주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민원인이 자신이 게재한 글을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게시글 비공개를 설정하면 담당공무원 등 관계자를 제외한 일반인은 글을 볼 수 없다.
또 여기 게시된 글은 담당공무원 뿐만 아니라 군수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박영일 군수의 SNS와도 연동돼 있어 담당자가 관련 규정 등 근거에 따라 해결하기 힘든 고충민원의 경우에도 해결책을 찾는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활용도 높이기 위한 홍보·이용교육 병행돼야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이용자인 군민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듯 열린군수실내 스마트 생활불편 홈페이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홍보와 이용도 제고를 위한 교육 등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군내 노령층 인구가 많고 이에 따라 스마트폰 등 기기 활용도가 낮은 만큼 이에 대한 직접적인 교육이 지속 추진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지역언론 등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신고센터 개설 홍보 외 읍면 이장단회의를 신고센터 이용 홍보 창구로 활용하거나 마을노인회를 대상으로 한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해 봄직한 방법이다. 특히 스마트 기기에 대한 상대적 관심도가 높은 컴퓨터봉사회 등 민간단체를 활용해 신고센터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을 각 지역별 강사로 활용해 주변의 노령층에 활용방식을 상세히 안내해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군 행정과 정보통신팀 관계자는 “행복한 남해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함께 고향 남해를 위해 협력할 때만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편안한 생활과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민원처리 부문에 있어서 지속적인 시책 개발과 현장중심의 행정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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