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바람 불어와 산으로 강으로 떠나고 싶은 때지만 아이와 함께 책읽기에 푹 빠져보는 것도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움일 것이다. 지난달 11일 국내 최초로 독서인증사이트를 운영하는 ‘리딩웰’의 박성현 향우를 만났다.


박성현 향우(64년생 서면 장항)는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거손, LG애드, 올포스트(All POST)에서 광고기획자로 일하던 중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고민한 결과 ‘독서지도’라는 결론을 얻었단다. 14년간 쌓은 광고분야의 일을 접고 독서인증사업을 시작하기까지는 10년 이상 독서지도사로 일한 부인의 영향이 컸다. 박 향우도 책읽기를 좋아하니 평생사업으로 해도 손해볼 건 없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지난해 3월 자본금 1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뒤 2004년 3월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했고 9월부터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 독서인증사이트 ‘리딩웰(www.readingwell.co.kr)’은 초등학생들이 집이나 도서관에서 읽은 책을 자신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문제를 풀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이트다. 아이들에게 동기부여와 보상제도를 통해 스스로 독서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고, 부모나 선생에게는 아이의 독서량/독서성실성/학년별/범주별로 수시 점검하여 아이들의 독서스타일이나 습관을 정확히 알고 제대로 지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리딩웰에서는 ‘어린이베스트코너’를 마련하여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인증 받은 책이 무엇인지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알 수 있게 했다.

박 향우는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아주 뜻있는 일을 한다고 칭찬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차다”며 사업성에 좌우되지 않고 평생 이 일을 하고 싶단다.

특히 남해군내 초등학교에서 독서에 관심이 많고 참여를 원하는 초등학생에게는 무료로 회원 등록해 책과 친해지고 독서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단다.

관심 있는 학부모나 선생님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박성현 02-3448-1009 011-9976-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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