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절반이상 ‘지역경제 활성화 가장 시급’ 답변

최근 남해군이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사업 제안자인 포스코건설의 타당성 용역 조사 결과가 나오는 데로 군민들의 뜻을 물어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난달 초 본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남해 군민 열 명 중 8명에 가까운 이들이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 8월 2일, 남해군내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8.8%는 신재생에너지 산단 조성에 찬성한다고 밝혔고 반대 의사를 밝힌 응답층은 14.7%에 그쳤다.
또 신재생에너지 산단조성에 관한 의사와는 별도로 현재 남해군이 처한 인구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등 열악한 환경을 딛고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데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6%는 경제활성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혀 향후 신재생에너지 산단 조성에 관한 군민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 산단 조성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도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대효과 등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반대의사를 밝힌 층에서는 지난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논란이 일었을 당시에도 가장 크게 일었던 대기 오염과 기존 산업에 대한 피해 등에 가장 큰 우려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상세 분석 기사 3~5면>
한편 취임 이후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밝혀왔으나 IGCC를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시종 신중한 입장을 밝혀온 박영일 군수는 “포스코건설 내부사정과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한 정부의 기조 등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이긴 하지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군민들의 열망이 큰 점을 고려할 때 현재 다소 지연되고 있기는 하나 포스코건설의 타당성 용역 결과가 나오는데로 군민들의 뜻을 물어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남해군의 공식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군수 본지 단독 인터뷰 6면>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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