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 사이 SNS에는 유재석, 아이유 등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이제는 가까운 지인들도 머리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은 뭘 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행동들은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란 이름으로 하나의 운동으로 시작됐다. 루게릭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느끼는 통증을 잠시나마 느끼고, 돕기 위해서다. 이 운동이 루게릭병, 심장병등 여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릴레이 기부문화로 올해 여름부터 시작되어 각종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본래 이 운동의 시작은 ‘콜드워터챌린지’라고 하여 기부를 하거나, 기부 대신 얼음물에 들어가는 이벤트성 운동이었으며, 엄숙한 표정과 환자들의 고통을 나눠야한다는 비장한 각오보다는 즐겁고 기쁘게 참여하는 것이 시작됐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참가자가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시작된다. 참가자는 우선 동영상을 통해 이 도전을 받을 세 명의 사람을 지목한다. 지목받은 세 명은 24시간 내에 다른 참가자가 되어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를 ALS 협회(근위축성 측삭경화증 협회)에 기부하든지 선택해야한다. 그 후 참가자가 얼음물을 뒤집어쓴다. 지금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것이 하나의 사회 유행으로 퍼져 빌게이츠처럼 기부를 하면서도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사람들도 상당수이다.
단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목적을 넘어 단편적인 유행이나 흥미를 끌기위한 재미 찾기 식으로 흘러가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운동의 진정한 의미에 맞는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윤필형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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