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느티나무 남해군장애인부모회(회장 조순남)는 지난달 28일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아동과 학부모,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아동의 여름방학 대안학교인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입학식을 열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박영일 군수와 남해교육지원청 김수상 교육장을 비롯한 지역기관단체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장애아동들의 입학을 축하했다.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느티나무 남해군장애인부모회가 주관하는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방학동안 장애아동들이 교육을 통해 사회생활적응 능력 및 자립자활 능력을 배양하고 장애아동 가족의 상시 보호부담을 경감하기 매년 두 차례 실시하고 있다.
조순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지만, 천천히 내딛는 걸음도 힘든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사회가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야만 우리 아이들이 힘과 용기,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며 장애아동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이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언어, 수학, 미술, 음악 등 기본학습과 볼링, 요리, 생활체육, 풍물, 영화관람 등 특별활동, 시장놀이체험, 대중교통체험, 물놀이 등 현장학습을 병행해 참가 아동들의 자립능력과 사회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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