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보건소(소장 윤연혁)가 이달 31일까지 기생충(간흡충, 요충)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군 보건소는 기생충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기생충 전문 검진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 기생충 검사를 의뢰해 감염여부를 판별하고 감염자 및 가족에게 무료로 구충제를 투약한다고 밝혔다.
먼저 간흡충의 우선 검사 대상자는 평소 민물회를 즐겨먹는 주민, 소화불량 등 기생충감염 자각증상을 느끼는 주민, 과거 감염력이 있는 민물고기 조리 판매자(식품접객업소 종사자등)다. 요충은 어린이, 특히 유치원에 입학을 앞둔 유아에게 감염률이 높아 군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핀 테이프를 이용한 항문도말 검사가 실시된다. 특히 요충의 알은 속옷이나 침구에 묻어 전파되므로 감염자 및 같이 생활하는 가족도 함께 구충제를 투약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웰빙 식단으로 인해 기생충란에 오염된 채소류를 섭취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기도구의 소독과 속옷, 잠옷, 시트를 정기적으로 깨끗이 세탁해 햇볕에 잘 말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간흡충은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경우, 칼, 도마 등 식기류 오염 등에 의해 감염될 수 있으며 한번 감염되면 몸속에서 20년 이상 장기간 생존해 담관염, 담관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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