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이 돌아왔다.

지난 수년간 레저트렌드로 확실히 자리잡은 캠핑(Camping)이 올해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뽐내는 가운데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은 남해군 캠핑장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남해군에는 금주 들어 여름휴가를 즐기려는 평일 캠핑족들의 발길이 늘고 있으며 휴가철이 계속되는 8월까지 캠핑예약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본지는 7월에서 8월로 이어지는 여름휴가 최 절정기를 맞아 군내 캠핑장 몇 곳을 안내한다. 군내에는 10여 곳에 달하는 캠핑장이 문을 열고 있지만 참여마을 수에서 남해관광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6개 체험마을과 10개 권역 가운데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5곳을 집중 소개한다.

아름다운 바다와 산을 모두 갖고 있어 캠핑에 있어서도 가히 보물섬이라 할 만한 남해군, 올 여름 보물섬에서 보물급 캠핑을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편집자 주>

▲남해군 권역캠핑의 시작, 진동권역

 

창선면 진동권역(위원장 유갑찬)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해울림 친환경 캠핑대회’를 개최하며 캠핑사업에 뛰어들었다. 꽃내권역과 협력해 진행한 친환경 캠핑대회는 바다를 접한 진동권역 캠핑장의 매력과 권역 내 적량체험마을 등에서 체험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전국에서 모인 캠퍼들의 호평을 받은바 있다.

진동권역은 장포와 적량, 대곡 등 3개 마을로 구성돼 있으며 바래길 제6코스 말발굽길이 지나고 있어 각 마을의 특성을 적절히 융합한 캠핑 상품으로 캠퍼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장 이용요금은 사이트 당 2만원이며 전기와 상수도 시설은 캠핑장 옆 진동권역 도농교류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단, 진동권역 캠핑장은 평일단체 유치로 인해 주말에만 이용 가능하다. 대신 주말 캠퍼들은 권역 내 마을에서 진행하는 갯벌체험과 선상낚시체험 등 다양한 바다체험들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일 경우 갯벌체험은 성인기준 9000원에서 2000원 할인된 7000원에 이용가능하며 선상낚시 체험은 10명 기준, 1인당 1만원에 이용가능하다.

주말캠핑예약 관련내용은 이은주 사무장(010-2358-3065)에게 문의하면 된다.

▲국내 제1의 글램핑 명소를 향해, 삼동면 꽃내권역

 

꽃내권역(위원장 권명철)은 캠핑전문가 정동복 운영이사를 최근 영입, 내주 초부터 캠핑장 영업을 본격 시작한다. 특히 꽃내권역은 캠핑에 필요한 도구를 모두 갖춰놓고 캠퍼들을 맞는 글램핑(Glamping)을 통해 캠핑의 성지로 올라설 포부를 갖고 있다.

글램핑은 ‘화려하다’는 뜻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이 조합된 명칭대로 텐트와 취침도구, 연료 등이 모두 갖춰진 고급 캠핑형태이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여가 트렌드로 정착돼 있다.

꽃내권역 글램핑장은 전기와 수도시설 외에도 텐트와 그늘막, 테이블, 침낭, 쿠션, 코펠, 버너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캠퍼들에게 거의 ‘몸만 오면 되는’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격 또한 여타 글램핑장이 1박 15~30만원에 달하는데 비해 저렴한 1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캠핑을 떠나기에 앞서 이사짐을 방불케하는 각종 장비로 스트레스를 받아 본 적이 있는가? 꽃내권역에서 편리한 글램핑을 즐겨보시기를 권한다.

캠핑문의-이혜영 사무장(010-6708-0506)

 ▲신나는 수상레포츠와 함께, 은점마을

 

삼동면 은점마을(위원장 정경규)에 마련된 캠핑장에는 총 40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12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캠핑장 이용료는 전기와 온수시설을 포함해 1박 3만원이다.

은점마을 캠핑장의 특장점은 캠핑 등 숙박객에 한해 해양레저스포츠를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은점마을 레포츠 사업자 포세이돈 마린레저는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제토베이터 등 각종 레포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캠핑장 이용객은 이를 20%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바나나보트와 바이퍼가 결합된 페키지A 상품은 정상가 3만5000원에서 가격인하 된 2만8000원에 제공된다.

또한 선상낚시와 갓후리, 문어통발 등 은점어촌체험마을의 전통체험은 1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이용문의는 강병철 사무장(010-3070-5513)에게 하면 된다.

▲조용한 어촌마을의 낭만 흠뻑, 항도마을

미조면 항도마을(위원장 백춘형)은 지난해 캠핑용 평상 29개와 가족용 탁자를 설치하고 캠핑족을 맞기 시작했다.

260m 길이의 마을 숲에 조성된 캠핑장에는 10인용 텐트설치가 가능한 대형 9개와 3~4명이 이용할 수 있는 소형평상 20개가 나란히 줄지어 들어섰으며 4인용 탁자 8개가 평상 중간 중간에 자리 잡았다.

항도마을 캠핑장은 평상위에 텐트를 설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뱀이나 벌레의 침입으로부터 자유롭고 잔돌로 인한 불쾌감도 없다.

항도마을은 한적한 어촌마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조용히 캠핑을 즐기고 싶은 캠퍼에게 최적의 장소다. 별도 사업자가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거슬릴 정도의 소음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해양레포츠를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은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항도마을 캠핑장은 전기시설과 급수시설을 포함해 1박 2만원에 제공되며 캠퍼들은 선상낚시 등 항도마을 체험프로그램과 해양레포츠를 2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캠핑관련문의-이헌 사무장(010-9511-0594)

▲카약과 갯벌체험도 가능한 두모마을

 

카약체험으로 유명한 두모마을(위원장 손대한)에서 이제는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두모 캠핑장은 총 30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이용금액은 1박 2만원이다. 캠핑카를 갖고 올 경우 당일은 1만원, 1박 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선착순으로 이용가능하며 화장실과 샤워장, 급수대 등 필수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두모마을 캠핑장은 급수사정이 좋아 이용객들의 편리하게 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상과 오두막 등 쉼터가 잘 조성돼 있어 휴양지로 아주 좋다.

두모마을 역시 캠퍼 등 숙박객에게 체험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약과 스노클링, 레프팅 등 해양레저체험과 개막이, 선상낚시 등 어촌체험 일체를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카약은 성인 1시간 30분 기준 2만5000원에서 2만2500원, 개막이는 2만원에서 10% 할인된 1만8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두모마을은 선착순 접수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약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문의-강미라 사무장(010-8500-5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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