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지는 날씨에 남해도 이제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오는 4일 상주은모래비치와 사촌해수욕장이, 1일 송정솔바람해변과 두곡? 월포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유달리 관광객 수가 높았던 독일마을을 비롯한 다랭이마을 등 바닷가 외의 관광지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피서철 남해에서 가장 걱정되는 문제는 교통이다. 피서철이 되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남해군민들 까지 교통에 불편을 겪는다. 우선 큰 문제는 버스 차편이 적다는 것이다. 가장 관광객들이 많이 붐빈다는 상주 미조 방향이나 지족 물건 방향 버스는 약 1시간에 버스 한 대가 있을 정도로 버스 운행 수가 매우 적다. 이로 인한 불편함은 버스를 타 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을 통해 자주 들을 수 있는 불평이다.
매년 터져 나오는 교통에 대한 불만은 이번 ‘황금연휴’를 통해 그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관광객이 많이 붐볐던 지족-물건 방향은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다.
물건리에 거주하는 남해고 3학년 모 학생은 “황금연휴 때 지족에서 시문, 대교 방향에서 오는 차들로 교통제증이 심해 40분이면 도착했을 거리를 2시간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했다.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로서 이점은커녕 교통체증을 비롯해 독일마을을 구경한 관광객들이 다른 마을의 식당들을 찾아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고 정작 우리 마을엔 이득이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관광객 뿐 아니라 거주민의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남해를 찾는 관광객에게서 서비스 정신, 위생, 주차, 카드결제 등에서 불평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손님을 맞이하는 남해군민의 노력뿐만 아니라, 남해군의 지원도 필히 요구된다고 본다. 이번 피서철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부디 ‘보물섬 남해’이름에 걸맞게 자연경관만 ‘보물’이 아닌 ‘보물’보다 더 값진 추억을 관광객들이 얻어가기를 바란다.
/정다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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