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연기됐던 경남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지난 21일 개막해 24일까지 4일간 열렸다. 남해군은 18개 종목에 450여명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다.
그 중 유독 기대를 걸었던 종목은 바로 여자 고등부 배구.
지난해 스포츠클럽배구대회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들이 고등부로 진학해 도민체전에 출전한 것이다.
우선 부전승으로 손쉽게 승리를 얻은 선수들은 하동과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전보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군부 강팀으로 손꼽히는 거창과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전국대회에 이어 도민체육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에 남해 위상을 드높였다.
팀의 승리를 견인한 한지나 학생은 “지난 대회와 다르게 네트높이도 높고 9인제에서 6인제로 바뀌다보니 힘든점이 많았지만 중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춰오던 멤버여서 서로 격려하며 경기를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송형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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