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지역의 중요 소득작물에는 실제적으로 해당하지는 않지만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여서 많은 농가 수입 작물로 이용되는 것이 바로 홍고추 일 것이다. 이것은 풋고추라고 하는 청고추의 형태와 구분하기 위해서 분리되어져 부르는 방식으로 남해에서도 일부지역에서는 시설재배를 통한 풋고추 재배도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노지에서 재배되는데 이러한 노지재배는 토양 속에 다양한 고추에게 피해를 주는 곰팡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에서 문제가 생긴다.

고추 역병, 고추 시들음병, 고추 잿빛 곰팡이병 등으로 고추에는 많은 곰팡이 균이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 문제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모든 곰팡이 균을 전부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어느 시기에 어떻게 토양곰팡이에 대한 억제 약제인 토양살균제를 방제해준다면 피해가 최소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해 농가에는 농민들의 고령화로 인하여 제대로 된 방제가 실제적으로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제때에 제대로 된 방식으로의 방제만 이루어져도 방제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에 남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각 동네 단위인 리 단위에 제대로 된 방제 방식을 교육시키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토양살균제임에도 농민들은 살충제를 살포하듯이 고추의 윗부분에서 비를 내려주듯이 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토양살충제는 비닐멀칭 되어 진 부분의 안쪽으로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뿌리 쪽에 가까운 곳으로 살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비가 오기 전 또는 비가 오고 난 후 땅이 조금 마른 시점에 살포해야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

장마철이 다가온다. 이 시기는 비가 많고 습하면서 잎에 많은 벌레와 곰팡이들이 달려드는 등 고추가 가장 싫어하는 때다. 이러한 고추를 지켜주는 방법은 사실 약제 살포가 유일하다고 할 때 그것의 효과적인 방식만이 가을에 붉고 탐스러운 고추가 이곳저곳 말려지는 모습을 남해 곳곳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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