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교육계가 전국의 초중고 수학여행 잠정중지 발표를 내린 가운데 군내 1학기 중 수학여행, 현장체험학습(1박 이상)을 계획했던 학교들의 취소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소식에 남해교육지원청이 파악한 ‘2014년 1학기 수련활동·수학여행·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예정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학기 종료일인 8월 31일까지 군내 25개 초중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비롯한 행사를 계획됐다.
하지만 사고가 발생한 다음날인 17일 경남도교육청의 ‘수학여행 등 모든 현장체험학습 무기연기’ 요청공문 이후, 남해교육지원청이 군내 수학여행 등 각종행사 취소현황을 조사한 결과, 사고 발생일 전으로 행사를 진행한 학교를 제외한 16개교, 20개 행사를 취소 및 무기한 연기토록 결정했다. <표 참조>
이중 취소된 해성중·고와 남해고 등 군내 일부 학교의 수학여행지는 이번 안산 단원고의 경우처럼 선박을 이용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당초 계획이 전면 철회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교육지원청의 관계자는 “수학여행 등 1박 이상의 현장체험학습 외에도 일선학교가 계획한 당일 현장학습체험에도 안전을 우선적으로 점검한 뒤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도 지침에 따라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게제된 안전기준 준수여부와 안전교육 진행여부 등을 지도, 점검하고 행사 진행시 학교, 교사, 학생이 알아야할 사항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학여행 전면중지에 따라 전국 학교들이 사전계약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 관계자는 “군내에도 이 같은 문제를 겪는 학교가 있다면 차후 논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학교 측과 상의해 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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