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후보와의 전략적 연대 가능” 여지 남겨

지난 7일, 이재열 후보의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과 박영일 후보의 비위의혹 제기 기자회견에 이어 갑작스런 지지선언으로 파장을 일으켰던 무소속 정문석 남해군수 예비후보<사진>가 지난 14일 이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철회했다. 지지선언을 한 지 딱 일주일 만이다.
정문석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이 밝힌 이재열 후보의 지지는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전제로 한 조건부 지지선언이었다”고 전언한 뒤 “이 후보가 끝내 공천에서 배제되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지금은 사안에 따라 연대는 가능하지만 조건부 지지는 자동적으로 철회한다”고 밝혔다.
또 정 후보는 지지선언 당시 “이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제가 지지하면 ‘부정부패 척결과 깨끗한 남해건설’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지금 이재열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 가능성은 전보다 훨씬 낮아졌다”고 말하고 자신이 “후보 신분을 끝까지 유지해 ‘깨끗한 남해건설’의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금 남해에 가장 시급한 것은 권력 주변과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것”이라며 “군수가 되겠다고 나선 후보들이 공적인 업무수행과 관련해 여러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람이 많다. 남해사회가 도둑을 피하면 강도를 만나는 격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정문석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정부패와 싸우면서 당당하게 살아온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 ‘깨끗한 남해건설’을 위해 필요하면 사안에 따라 다른 후보와 연대해 최후의 승리자가 되겠다”며 오는 6·4지방선거 과정에서 타 군수 후보들과의 전략적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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