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운사 주지 성각(成覺)스님<사진>이 제15회 부산문화대상 문화예술 전통예술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4월 14일(월) 부산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부산MBC TV가 시상식 일정을 실황 생중계 할 예정이다.
부산문화대상은 부산MBC(사장 문철호)가 BS금융지주(회장 성세환)와 함께 매년 해양, 사회공헌, 봉사, 경영, 전통문화 등 5개 부문에 걸쳐 지여사회 문화발전에 헌신해 온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국내 최초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9호 선화기능보유자로 지정된 성각스님은 사라져 가는 우리 선화(禪畵)의 맥을 잇기 위한 활동과 저술로 선화의 장르를 구축하는데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성각스님의 선서(禪書, 선필), 영자팔법(永字八法)에 구애를 받지 않고 노봉이나 장봉을 가리지 않는 새로운 조형을 구축하여 독창성을 띠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각스님은 1985년 한산당 화엄선사로부터 선화를, 쌍계총림 방장인 고산 대종사로부터 선맥을 전수받은 이래 현재까지 30여년간 참선과 수행을 통해 선화를 제작하며 무려 50여회의 특별 초대전 및 개인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하였다.
성각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선학을,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하고 원광대학교 명예문학박사, 동아대학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직할 포교원 원각선원과 망운사 선(禪) 강의와 함께 선서화 수업을 하고 있으며 대한불교조계종 망운사 주지와 원각불교교육대학장을 맡고 있다. 특히 성각스님의 선화는 한국 무형문화재 지정 사상 처음으로 지정된 종목으로 그 계승에 있어 기량이나 전승계보를 완벽하게 겸비하여 이 부분에 일가를 이룬 탁월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1995년 제13회 한국미술대상전 대상을 비롯하여 법무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문화예술진흥부분) 등을 수상했으며 증창불사와 신도교육 및 포교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총무원장 표창 및 대한불교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국민표창을, 2008년에는 선과 선화를 종교적 영역이었던 선화의 장르를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 문화예술전반에 그 예술적 심미적 가치를 자리잡게 한 공으로 육관 문화훈장을 수훈받았다. 또한 성각스님은 선화의 예술적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선학의 문학적 성찰 내지 철학적 성찰과 실천을 일반인들을 통해 『선예술의 이해』, 『어느 덧 내모습 산이 되어』, 『산사에서 들려오는 소리』 등 여러 저서도 편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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