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前 민주당 조직국장이 오는 6·4 지방선거 경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여타 출마거론자들이 출마기자회견 등 공식 출마의사를 선언하고 나선 것과는 달리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남해군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지로 별도의 보도자료를 보내 도의원 출마의 뜻을 밝혀왔다.
김 예비후보는 A4 1장 분량의 ‘출마의 변’에서 “30년 야당생활의 신념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었고, 어렵게 살아가는 제 주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복된 삶을 누리게 하고 싶었던 열정이었다. 이러한 신념을 펼치기 위해 8년전 경남도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죽은 고기는 물살을 따라 흘러가지만 살아있는 고기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 물살을 가르는 힘찬 물고기의 몸짓을 바라보며 절치부심한 끝에 도의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먼저 밝혔다.
또 김 예비후보는 고된 농사일에 지친 노령층,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는 젊은이와 여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인구감소와 경제난으로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선 남해군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언제나 늘 곁에 있는 도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 도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김영석 예비후보는 ▷친환경농업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량 확대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 유치를 통한 인구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휴양과 체험을 중심으로 한 관광정책의 다변화, 교육, 의료, 문화시설의 확충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노인,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복지정책 추진과 예산확보 등을 5대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세상의 불의에 타협하거나 고개 숙이지 않았고, 남해 바다가 푸른 빛을 잃지 않았듯 현실의 영화를 쫓거나 비굴하지 않았다. 필사즉생의 각오로 다시 한번 경남도의원에 도전하고자 한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영석 예비후보는 지족초·남수중·경남해양과학고를 졸업한 뒤 부산경상대학 행정학과, 한국국제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경남대 행정대학원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김 후보는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문부식 신민당 후보 캠프 청년부장을 시작으로 남해신문 이사, 남해정론 편집인, 김두관 남해군수 후보 조직특보, 민주당 경남도당 조직국장, 남해춘추 및 남해인터넷뉴스 발행인, 김두관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으며, 스스로 남해 지역선거 야권의 바닥 표심을 닦아온 베테랑으로 자평하며 “타 도의원 후보에 뒤지지 않는 후보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도의원 선거 도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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