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있는 가운데 목욕 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철 목욕은 추위로 약해진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지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겨울철에는 여름철과 다르게 목욕의 횟수를 줄여야 한다. 잦은 목욕은 건조한 겨울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탕 목욕은 주 1회 정도, 목욕 시간은 10~15분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매일하는 샤워는 피부가 접하거나 땀이 차는 곳에만 비누칠을 하고, 비누칠을 할 때 손으로 거품을 내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좋다. 또 물기를 말릴 때는 수건으로 피부를 살살 두드리고 보습제는 몸에 물기가 있을 때 욕실 안에서 발라야 한다. 45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살아 있는 세포도 직접적인 손상을 받기 때문에 춥다고 너무 뜨거운 물로 씻어서도 안 된다.

고혈압이나 심장 질환자, 노인들에게는 온몸을 뜨거운 물에 푹 담그는 것보다 반신욕이 좋은 방법이다. 온몸을 뜨거운 욕조에 담그면 수압에 의해 복위가 3~5센치 줄어들면서 하반신과 몸의 혈액이 심장으로 더 많이 돌아오게 한다. 이는 심장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반신욕이 바람직하다. 반신욕은 38~40도의 따뜻한 물에 20~30분간 몸을 담가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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