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낙엽
박영윤
잎 떨어진 계곡에
낙엽은 쌓여라. 죽은 나비야
여울에 아롱진 달빛이 흐르고
오늘 아침 먼동 틀 때
강남가는 제비는 떠났습니다.
아무데가도
노랗고 발갛게 옷 입은 가을
밤비 맞고 물던 단풍아
여기 저기 날려 쌓여
가을 비의 넋이 되거라
벌어진 석류열매 붉게 물들고
연기처럼 수줍은 들국화
거센 찬바람에 곤충들 제집 숨느니
아~ 나는 가을 낙엽의 모습을
어쨌다 형용할 수 없구나
가을낙엽
박영윤
잎 떨어진 계곡에
낙엽은 쌓여라. 죽은 나비야
여울에 아롱진 달빛이 흐르고
오늘 아침 먼동 틀 때
강남가는 제비는 떠났습니다.
아무데가도
노랗고 발갛게 옷 입은 가을
밤비 맞고 물던 단풍아
여기 저기 날려 쌓여
가을 비의 넋이 되거라
벌어진 석류열매 붉게 물들고
연기처럼 수줍은 들국화
거센 찬바람에 곤충들 제집 숨느니
아~ 나는 가을 낙엽의 모습을
어쨌다 형용할 수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