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진대회 입상마을 ‘어촌관광 해외선진지 견학’

문항·지족·유포마을, 전통 살린 체험 ‘승산 있다

문항마을과 유포마을, 지족마을 사무장 및 간사들은 최근 있었던 ‘어촌관광 해외선진지 견학’을 통해 베트남과 필리핀을 방문, 외국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경험하며 각 체험마을과의 융합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어촌어항협회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선진지 견학은 지난해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 입상 마을을 대상으로 해외지역의 어촌관광 현장체험을 통한 견문확대와 선진지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견학에는 전국 11개의 전진대회 수상마을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남해군에서는 문항마을 김인홍 간사와 지족마을 길진화 사무장, 유포마을 하인준 사무장이 여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베트남 판티엣·나트랑, 필리핀 바탕가스·마닐랑을 둘러보며 체험관광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남해군 참가자들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최대한 이용한 두 나라의 체험시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포마을 하인준 사무장은 “무려 2.6km에 걸쳐 이어진 나트랑의 해상 케이블 카 아름다운 자연을 공중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체험시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수심이 얕으면서 물이 맑은 필리핀 바탕가스는 스노클링 체험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하 사무장은 “남해군에 적용할 만한 프로그램으로는 관광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베트남의 ‘해변휴게시설’과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 배 낚시체험’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의 경우 파라솔 같은 휴게시설물은 대부분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데 전통의 모습을 가미한 무료휴게시설을 조성할 경우 체험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소쿠리 배처럼 밀물 때 통나무배를 이용해 뱃놀이를 즐기고 썰물 때 갯벌체험을 실시하게 한다면 체험마을이 투명카누 같은 고가장비를 구입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포마을은 올해 제8회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 남해군에서 유일하게 참가해 지난해 장려상 수상을 뛰어넘는 상위 입상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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