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각급 학교가 개학한지 2주가량 지난 가운데, 교실의 냉방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 8월 더위가 기상 관측 이래 최고 수준이고, 평균 최고기온 역시 유례없이 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전 시책에 따라 교실 에어컨은 희망온도를 26도에 맞출 수밖에 없다. 또한 교육용 전기요금은 산업용 전기요금에 비해 무려 17%나 비싸 에어컨을 마음대로 틀 수 없다. 학교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이 전체 공공요금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더운 교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학생들은 매일 교복이 땀에 젖기 일쑤이다. 수능을 얼마 앞둔 고3 학생들의 불만은 더욱 크다.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더위 때문에 막바지 공부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학습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용 전기요금을 인하시켜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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