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실무세부협의 통해 가닥잡을 듯

 올해 제9구단으로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한 신생구단 NC 다이노스, 경남을 연고로 하고 있는 이 프로구단 2군 전용구장이 남해에 조성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해군체육시설사업소에 따르면 남해스포츠파크 내 위치한 대한야구캠프 야구장 면수 축소로 인해 각종 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팀 유치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어 내년 광특회계지원 사업으로 스포츠파크내 신설 야구장 조성과 기존 수영장을 활용한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시설(컨벤션센터) 건립을 예정하고 있으며 이 계획에 따라 신설될 야구장을 NC 다이노스 2군 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시설에 대한 행정 절차상 계획은 올해 경남도 투·융자심사까지 마친 상태에서 내년도 사업 추진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군 간부회의 토론주제로 NC 다이노스 2군 전용구장 유치문제가 수면 위에 부상한 뒤 체육시설사업소 담당 관계자를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군은 내년도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시설을 현 남해스포츠파크 실내수영장 부지에, 야구장 1면은 인접한 바다구장 위치에 새로 조성할 계획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남해군의 스포츠파크 전지훈련시설 신규 조성 계획은 일전 남해군에서 개최한 바 있는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당시 대한야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NC다이노스 측에 전달됐고 이후 NC 구단측에서 남해군에 공식적으로 2군 전용구장 건립에 협력할 의사를 전하면서 논의의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
NC구단측은 스포츠파크내 거론되는 부지에 실내연습장과 선수단 숙소를 신축하고 쌍방이 협의해 일정기간 사용한 뒤 시설물을 기부체납하는 조건과 2군 연고지명으로 ‘남해’를 표기해 지역 홍보효과를 제고하는 등 광고와 언론을 통한 간접홍보, 남해군 홍보시 2군선수 모델 지원, 스포츠파크 활용도 제고 등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단측은 남해에 2군구장이 설립될 경우 코칭스탭과 선수 등 약 74명의 인구 전입효과와 프로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 지역주민 초청, 지역주민 회원상품 개발, 지역사회공헌활동 간접 참여 등도 추가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NC구단 측은 이같은 제안에 덧붙여 남해군에 전용구장 및 부대시설 인프라 부지를 제공하고 부지환경 조성 및 개선, 관리, 부지내 편의시설 확충, 2군 전용구장 구축 및 무상제공, 천연잔디 야구장 건설과 관리 등의 내용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은 이같은 NC 구단측의 제안을 내부 유관부서 의견협의 및 간부회의시 토론과제로 상정해 논의한 결과 NC구단측이 선수숙소와 실내연습장을 기부체납 조건으로 신축할 시 일정기간 무상대부는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으며, 신설야구장은 무상대부가 불가능해 일정액의 임대 또는 대관료를 징수해야 한다는 결론을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군은 법령상 무상사용 등 따져야 할 조건이 어렵더라도 프로야구 2군 전용구장 유치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스포츠마케팅 관광객 유입효과 제고, 지역 홍보효과 등이 크다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내부 결론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근 남해군체육회, 남해군축구협회, 야구협회 등 관련 경기가맹단체, 대한야구캠프 관계자 등이 모여 NC구단측 제안 사항에 대한 협의를 거쳤다.
이들 체육계 관계자들도 NC 2군 전용구장 신설과 구단 유치에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남해군은 오늘 열릴 남해군의회 190회 정례회 2차 본회의 전 의원간담회 형태로 이같은 군 추진계획에 대해 의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시설사업소는 의회 의견 및 그간의 내부 및 체육계 관계자들과 나눈 검토의견을 토대로 오는 15일 NC구단 대표 및 실무 관계자와 2군 구장 설립과 구단 유치에 대한 본격적인 세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