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남해 군부 우승 차지

지난 14일 사천시 일대에서 개최된 제16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한 남해 선수단이 군부 종합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대회에 남해 선수단은 육상 400m릴레이, 탁구, 게이트볼, 볼링, 배드민턴 종목에 7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여 배드민턴 금은메달 각 1개, 탁구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 볼링 금은동메달 각 1개씩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대회에 참가한 경남 선수단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짙은 동료애와 우정으로 서로를 격려해가며 자기 고장을 빛내기 위해 1년 동안 갈고 닦아온 실력들을 유감없이 뽐내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의 말에서 나타나듯이 장애인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사회참여 기회 제공 확대를 위한 방안이 절실해 보인다. 우리 지역에는 생활체육의 메카라 할 정도로 인프라 구축과 저변이 활성화되어있지만 장애인체육 지원에는 아직 인색해 보인다. 장애인들의 이용을 돕기 위한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경기장과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문지도자는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원해오던 동아리 예산조차도 도비 축소로 인해 지난해에 비해 15%축소 지원되어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형편이다.

늦었지만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장애인체육회의 설립을 통한 체계적이고 보편적 생활체육 지원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특정 소수인들의 생활체육이 아니라 말 그대로 다수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장애인단체의 적극적 홍보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구축된 체육 인프라 활용을 통한 각종 장애인 전국대회를 유치함으로써 관광 남해의 위상을 더 높일 뿐만 아니라 장애인체육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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