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 살아도 남해가 그리운 보물섬 홍보 대장”

방통대 관광과 다니며 끊임없는 노력, 보물섬 남해 더욱 알리고파…

“먼 길 오신 고운 님들, 보물섬 남해에 오신 걸 남해군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보물섬 남해 홍보대장 문화관광해설사 윤의엽입니다”로 시작하는 이 멘트. 최근 공식적으로만 이 멘트를 한 것이 2천회가 넘겨 화제가 되고 있는 남해군문화관광해설사회 윤의엽 회장(남면 홍현, 56세, 사진).

1999년 고향 남해가 좋아 고향 남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는 생각으로 뜻을 같이 하는 주변 지인 여덟 명과 남해문화사랑회를 결성, 처음 1기 문화유산해설사로 나선지 올해로 14년. 해를 거듭할수록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탓에 한달에 많을 때는 20여회, 연 평균 150여회가 넘는 고된 일이 14년 동안 2천번이 넘은 것.

그간의 문화관광해설사 활동 중 윤 회장이 만난 이만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인데다 남해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현장해설만 하는 게 아니라 각종 매스컴의 취재 협조해설, 지난해 여름 여수엑스포를 앞두고 ‘엑스포 관람은 여수에서, 관광과 휴양은 남해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에 남해를 알려온 그녀지만 수없이 많은 관광해설 경력에도 불구하고 윤 회장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는 몇몇 기억들이 있다고.

그녀는 경남도 팸투어 일정으로 남해를 찾은 재외공관 대사부인과 해외 언론관계자들에게 남해를 알렸던 일을 첫 손에 꼽았다. 이들과 금산을 같이 오를 때 이들이 그녀에게 붙여준 ‘금산 날다람쥐’란 별명과 그녀의 안내 후 “정말 고마웠다. 남해를 정말 새로 알게 됐다. 수많은 곳들 중 남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등의 감사메일을 받았을 때는 정말 보람을 느꼈다는 그녀다.

또 14년 동안 수없이 많은 인연을 맺고 헤어지기를 반복했지만 그녀의 고향사랑과 열정에 감탄해 지금도 꾸준히 남해마늘을 비롯해 제철 특산물을 사주고 있는 서울 중랑구청, 동대문구청, 천안시청 등의 공무원들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인연 중 하나란다.

자신의 고향, 보물섬 남해. 그 속에 살면서도 늘 남해가 그립다고 말하며 끊임없는 고향 사랑과 예찬을 쏟아내는 그녀. 남해군 관광발전을 위해서는 정말 앞서서 노력하고 싶다며, 내가 나서 자란 내 고향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군민 모두가 잘 사는 남해가 됐으면 한다는 그녀의 열정은 지금도 늘 현재진행형이다.

매년 이어지는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 및 재교육에도 결석 한 번 없을 정도로 열의를 보여온 탓에 지난 2000년 경남도지사 표창, 2007년 남해군 친절매너왕 선정, 2010년 관광의 날 기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받을 정도로 자타 공인된 실력을 갖춘 그녀지만 지금도 보물섬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좀 더 나은 안내 방법이 없을까 해서 뒤늦게 한국방송통신대 관광과에 진학해 좀 있으면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그녀다.

“제 고향 보물섬 남해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어, 또 문화관광해설사라는 이름에 걸맞은 전문가가 되고 싶은 탓에 열심히 달려오긴 했는데 정작 같이 사는 가족들에게는 엄마로 아내로 너무 소홀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가족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밝히는 윤의엽 회장.

‘보물섬 남해의 홍보대장’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열정도, 고향에 대한 애착도 대장다운 그녀의 노력에 뜨거운 찬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오늘도 보물섬 남해 그 어딘가에서 남해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그녀의 인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먼 길 오신 고운 님들, 보물섬 남해에 오신 걸 남해군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보물섬 남해 홍보대장 문화관광해설사 윤의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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