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재향군인회(회장 구재모)는 오는 25일, 6·25전쟁 제63주년 기념 군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 측에 따르면 오는 25일 11시, 남해문화체육센터에서 6·25 참전용사, 군내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향군회원, 유관기관단체와 일반 군민들을 초청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과 위국헌신의 노고를 위로하는 자리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총 3부로 나눠 열리게 될 이날 군민대회는 1부 행사로 6·25전쟁을 기록한 영상물 상영과 2부 기념식, 3부 오찬 및 위로연이 예정돼 있으며, 기념식에는 구재모 향군회장 대회사, 무공수훈자회 김달기 회장의 6·25전쟁 회고사 낭독과 함께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 측의 협조를 얻어 미리 입수한 회고사에서 무공수훈자회 김달기 회장은 “5천년 우리 민족사에서 가장 처절하고 비극적인 6·25전쟁 63주년을 맞아 전쟁을 통해 얻은 자유와 평화, 호국선열들의 엄청난 희생의 대가로 얻은 값진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뒤 “조국산하에 피를 뿌린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6·25전쟁의 상처를 치유해 21세기 우리 민족이 세계 중심국가로 우뚝 설 수 있기 위해 투철하고 확고한 안보관과 국가관이 중요하다”라고 역설했다.

또 이날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리는 기념식 외 남해군재향군인회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는 연로한 6·25 참전용사 가정을 방문해 위로하고 현역 군 장병 위문과 더불어 이동면 앵강고개에 설치된 6·25참전용사 기념탑을 찾아 참전용사를 비롯해 먼저 산화한 전몰군경 등 호국선열에 대한 예를 갖출 예정이다.

남해군재향군인회 구재모 회장은 “6·25전쟁 63주년 기념 군민대회를 통해 거듭 선열들의 호국정신을 다시 새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뒤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보훈 정책이 아닌 이들 6·25 참전용사 및 보훈가족들의 사회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국가와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