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서장 이정동)는 최근 남해군과 사천시 일대를 돌며 빈 아파트와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상습절취한 혐의로 A씨(19세)와 공범 B씨(18세)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전과 9범인 A씨는 지난달 하순경 남해읍 아산리 소재 아파트에 초인종을 눌러 빈집인 것을 확인한 뒤 벽면 가스배관 등을 타고 베란다로 침입, 현금 30만원을 절취하는 등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남해·사천지역 아파트와 주택 20여 곳을 털어, 총 1,400만원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죄 발생 직후 피해현장 주변 CCTV 분석 및 탐문수사 등을 펼쳐 A씨를 용의자를 특정한 뒤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경찰은 끈질긴 추적 끝에 달아난 공범 B씨를 지난 10일 서울 홍제동에서 검거했으며, 사천·통영 지역에서 이들이 저지른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훔친 금품 상당수를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농번기 빈집을 노린 절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빈집털이 절도 예방을 위해 잠시 집을 비우더라도 문과 창문을 꼭 잠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아파트나 연립주택의 경우 1층이 아닌 고층이라도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며 철저한 문단속을 재차 강조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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