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살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로 시끄럽다. 지난해 8월 사망한 환자를 제외하고 5월 한 달 동안에만 진드기가 옮긴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으로 3명이 숨졌으며, 달이 지난 현재 6명으로 감염자가 늘어난 가운데 이 중 1명이 추가적으로 사망하여 ‘살인진드기’로 인한 국내 사망환자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제주 2건, 강원 1건, 경북 1건 등이고 생존자는 제주와 강원 각각 1건씩으로 아직 우리 지역에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비가오기 전에 우산을 준비해야 한 다는 말처럼 현재 세태에 대해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지역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로 인한 국내 치사율은 5%미만으로 다소 높지는 않다.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의 비율은 전체의 0.5% 이하에 불과하고, SFTS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아직 없지만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살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의 서식장소로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와 달리, 주로 숲과 초원, 시가지 주변 등 야외에 서식함.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들판이나 산의 풀숲 등에 분포한다

진드기 예방법으로는 첫째, 긴팔, 긴바지, 양말 등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 착용한다. 둘째, 등산, 트래킹 등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준비하여 뿌린다. 셋째,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한다. 넷째, 작업 및 야외활동 후 작업복, 속옷, 양말 등 세탁한다. 다섯째,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여섯째, 풀밭 위에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린다. 일곱째, 논밭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는다. 여덟째, 작업 시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등의 여덟 가지 방법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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