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경찰서(서장 이정동)는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에 접어들면서 매년 농작물 수확기 빈번하게 발생하는 절도범죄 피해 예방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계절을 불문하고 농작물 절도 피해사례가 잇따르는데다 특히 올해 마늘 작황이 좋아 상품의 경우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노린 절도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농촌지역 및 마을 집하장 등을 중심으로 순찰 강화 등 농작물 절도 피해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마늘의 경우 수확 후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서 건조한다거나 공터에서 허술하게 보관할 경우, 절도로 인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야간에는 건조 중인 마늘을 반드시 거둬 들이고, 보관 중인 창고도 외부로 나 있는 출입문 등은 자물쇠를 거는 등 농가 스스로 절도예방을 위한 자가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 경찰은 “대다수 농작물 절도범들은 범행 대상을 정하거나 범죄가 용이한 지역을 물색하기 위해 마을 인근을 오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자주 보지 못한 차량이나 수상한 사람이 마을을 배회하거나 농가 창고 및 집하장 인근을 기웃거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가까운 파출소나 11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농작물 경작지 주변을 배회하는 의심스런 차량을 발견할 시에는 차종, 차량번호, 색상 등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농산물 절도 피해가 클 수 있는 마을단위 집하장이나 보관창고 인근에는 CCTV를 설치하는 것도 절도범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해 절도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남해경찰서 이환용 수사과장은 “농작물 절도는 범죄발생으로 인한 피해액보다 한해 피와 땀으로 지은 농사의 결과물을 도둑맞을 경우 이에 따른 심리적 충격으로 농심(農心)을 멍들게 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할 파렴치한 범죄”라고 말한 뒤 “경찰도 수확기를 맞아 농작물 절도범죄 예방 및 차단, 범죄 발생시 검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선 농가의 자가 예방활동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라며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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