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골프장과 재일동포마을 조성에 대한 장포 주민들의 자세에 대하여 언급한 바 있다. 여기서는 장포 골프장 사업자에 대한 지역 상생을 위한 진정한 자세에 대하여 언급해보기로 한다.
 남해신문 최근호에 의하면 남해군청에서 사업자에 대한 특혜 시비가 크게 보도되고 있다. 필자가 보기는 6월 개장이라는 일정에 맞추기 위한 사업자 측의 조급성에 의하여 빚어진 무리수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번에도 잠시 언급했지만 남해 힐튼 골프장의 콘도 회원권을 필자 역시 애향심에서 구입하여 손해를 보고 처분한 바 있다. 부산에서 너무 거리가 멀고 골프장을 이용하는 요금이 너무 부담스러위 몇 번 이용도 못하고 처분하였다. 최근의 가격은 필자가 처분할 때보다 훨씬 낮아져  필자의 솔직한 심정은 일찍 처분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 필자의 개인적 소회를 피력하는가 하면 장포 골프장도 사업자의 운영 방향에 따라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란 보장이 없다. 그러나 힐튼 골프장에서는 남면의 해성중고등학교의 운영주체가 되어 해성중고의 교육성과를 높이고 있는 점은 누구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골프장 사업자인 <주> 한섬피앤디 측에 우선 당부하고 싶은 것은 창선면의 지역적 특성에 대하여 좀더 파악하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창선면은 남해도에 있는 다른 면과는 대단히 지역주민의 애향심이나 생활전선에서의 도전정신이 다르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1906년 고종 말기에 창선면이 남해군에 통합되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다른 곳보다 자부심도 남다르고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에는 미묘한 지역갈등 요소가 있다는 점을 알아서 남해군과 모든 행정절차를 처리하는 것은 원칙이지만 창선면민들의 정서를 배려해야 할 것이다. 창선에도 국내 최초의 면립인 사립 창선중학교가 있고 군내 최초의 사립고교인 창선고등학교가 있다.  이 두 학교를  해성중고처럼 도울 방법이 없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지역 상생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창선 가운데 가장 진치적이고 생활력 강한 곳이 장포마을이라는 것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을 감안하여 장포마을 주민들을 법적으로 몰아서 욱박지르는 듯한 작금의 태도는 결코 골프장 사업의 장래를 위하여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민들의 자존심을 자극할 때는 어떠한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을 감안 하여 조심스럽게 협의 철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이렇게 직설적으로 언급하는 까닭은 우리 고향에  아름답고 건전한 경영 마인드를 갖춘 골프장이 생겨 많은 골프 애호가들이 찾아와서 성황을 이뤄 사업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사랑하고 아끼는 사업체가 되어 서로 상생하는 결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한국 골프장이 대부분 퍼브릭임에도 불구하고 골프텔이나 콘도 같은 것을 지어서 마치 프라이비트 골프장 행세를 하는 것이 문제인데 장포 골프장은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를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 만약 그러하다면 골프장과 지역 주민들과 위화감만 조성되고  결과적으로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도 적어져 운영에 애로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지난 번 글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현재 우리나라에는 골프 인구는 많으나 한 번 칠 때 드는 경비가 너무 많아 자주 이용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이런 점 때문에 지난 연말 미국 LA에 한달 동안 머물면서 그곳의 골프장을 국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싸게 여러번 이용했다. 관광객으로 체류하는 우리 일행에게도 여권 확인만으로 시니어 카드를 발급해주어 50페선트의 할인 혜택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제주도의 경우 도민 가격으로 50 페센트 할인하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필자는 알고 있다.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장포 골프장 사업자는 이러한 마인드가 적다고 한다. 그리고 시타의 가격도 너무 높다고 한다. 아무리 골프텔이 인기리에 분양되어도 일반골프 이용객이 많아야 하고 그래야 퍼브릭 골프장인 것이다. 전국 골프장 가운데 경주의 경우 각종 할인제도가 많아 타지역 골프장에 비하여 이용객이 많다. 그리고 필자의 고향 선배가 운영하는 제주도의 한 골프장은 케디 이용을 선택제로 하여 미국의 골프장처럼 노 케디에 손수 카트를 운전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이용객이 많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도 골프 사업이 결코 전망 좋은 사업이 아니라고 하며 일본도 그러한 과정을 거쳐 골프 이용료가 조정되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이 골프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미국에서도 그러한 점을 피부로 느꼈다. 이러한 여러  점을 감안 하여 장포 골프장은 난관을 극복하고 그 아름다운 자태를 국내외에 떨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장포 주민과 사업자 사이에 중재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군 행정당국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장포마을 불법어업권 계약 사태로 범법자가 될 처지에 있는 주민들에게 불법은 바로 잡아야겠지만 그들에게 너무 과도한 처분이내려지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하는 바이다. 그리고 사업자가 지나치게 주민을 무시하고 법으로 몰아서 강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자세도 가지지 말게 하는 노력도 기울어주기를 당부하는 마음 간절하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