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대표적인 봄 축제인 유달산 ‘꽃’ 축제가 지난 7일 목포 유달산 일원과 로데오광장에서 열었다. 이날 축제에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3.000여명의 상춘객들이 궂은 날씨 속에서도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본 축제에서는 4·8 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5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과 적봉 강강술래 등 5개의 공연프로그램, 32개에 달하는 체험·참여프로그램 등 총 43개의 체험 및 공연·전시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의 축제라는 특성상 유사한 프로그램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체험·참여 프로그램인데 우리 남해군이 생각하고 있는 연기가 나지 않는 사업인 ‘창조적 개발 사업’의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요트마리아나와 F1과 같은 거대 관광사업과 달리 클라이밍과 자전거 트래킹, 카누카약 등은 지금도 충분히 활성화가 가능한 사업이다.

우리 지역의 관광 사업의 보완점을 나름대로 제시하면 첫째, 카누카약의 경우 지역에 민간인이 유치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을사회와 결탁하여 자구적인 힘으로 훌륭한 체험프로그램을 완성하였다. 하지만 개인 홍보의 한계성으로 더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둘째, 자전거 트레킹 사업은 자연적인 경관의 강점으로 매년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잘 정비되어 있는 타 지역의 자전거 도로와 제반 시설에 비한다면 매우 위험하고 미흡하다 할 수 있다. 셋째로 이번 여행에서 체험 하였던 클라이밍은 매우 참신하며 우리지역의 관광 발전방향에 매우 적합한 아이템으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쉽게 말해 암벽등반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 많은 실내암벽장이 생겨나면서 등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에서 많은 일반인들이 향유하는 스포츠로 급속히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를 남해군에 접목 시킬 수 있다면 하계스포츠의 고장 남해군의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다.

물론 늘리기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 현재 남해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특성화 사업도 기대치 이상의 훌륭한 결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좋은 시스템이 아무리 구축이 되어있어도 소비자들이 알지 못한다면 소비 인프라의 확충은 어렵다. 제주도에서 패키지 투어를 통해 체험프로그램과 요식업·숙박업을 연계하여 현재의 까다로운 관광객의 입맛을 충족시켜 주었듯이 우리도 이것을 통합할 소프트웨어 적인 대안과 관광자산 보충 및 정비가 환상의 섬 남해를 있게 할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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