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 과학원은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인한 높은 파고와 많은 비로 당분간 적조생물의 증식 및 확산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태풍의 여파가 사라져 기상이 회복되고 일조량이 증가하면 다시 적조생물의 밀도가 증가하고 범위도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수산 과학원은 18일 현재 경남 통영시 학림도 동측, 곡용포, 추봉도 남측해역에 소규모 적조띠가 분포해 있고 통영시 율포-저구해역에 고밀도 적조가 부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해양수산사무소는 태풍 메기가 지나갔지만 적조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여서 계속적인 예찰 활동을 통해 상황을 관망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적조 경보가 내려진 남해안에 바람을 동반한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기존의 남해군 해역에 분포했던 무해성 적조가 현재 해안으로 떠밀려 온 것으로 조사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과거 적조가 발생한 상황에서 태풍이 왔을 경우 적조가 소멸되는 경우도 있어고 적조가 더욱 기성을 부린 경우도 있어 선박예찰 활동을 통해 계속적으로 상황을 분석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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