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보물섬마늘축제 추진기획단 회의, 오늘 개최
보물섬멸치축제, 오늘 이사회 열고 일정 등 논의 예정

▲아직까지 몸을 휘감아도는 바람 끝에 한기가 느껴지는 등 동장군의 맹위가 누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군내 대표적인 지역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은 오는 봄 상춘객의 발길을 끌어 모을 봄 축제 준비에 바쁜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제8회 보물섬마늘축제 개막퍼포먼스 모습과 멸치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멸치털이 포토존 개방행사 당시 촬영한 것이다.<남해신문 DB>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여전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뚝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봄을 준비하는 이들의 행보가 바쁘게 시작되고 있다.
오는 5월 보물섬 남해를 대표하는 축제인 제9회 보물섬 마늘축제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보물섬멸치축제가 오늘 오전과 오후, 각각 이사회와 추진기획단 회의를 갖는 등 본격적인 축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보물섬멸치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동현)는 오늘 오전 11시 미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해 축제 개최일시를 정하고 추진위원들의 축제 준비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최고의 미항 미조항에서 열리는 보물섬멸치축제는 지난해 5월 19일과 20일 양일간 개최돼 당시 주최측 집계기준으로 3만 9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으며 매년 아름다운 어촌 항구의 정취와 역동적인 봄멸치털이 시연, 맨손고기잡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멸치축제추진위원회 이재원 사무국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축제 일정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지난해 관광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체험프로그램과 사진동호인들에게 매년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멸치털이 시연 등 외부 평가 및 호응도를 기준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 군내 축제관련 전문가 및 군민들 중에서도 축제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물섬멸치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나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추진위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추진위 이재원 사무국장 010-3879-6341>
또 보물섬 남해의 대표축제로 명실상부한 지위를 구가하고 있는 제9회 보물섬 마늘축제도 오늘 2시 군청회의실에서 군 이길한 기획감사실장 주재로 학계 및 군내 문화예술계, 특산물유통협의회 및 마늘작목회, 체험마을연합회 등 관광관련 단체, 지역언론 및 지역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추진기획단 회의를 개최해 올해 축제 슬로건 및 아이디어 공모 결과에 따른 주요 내용들을 선정 심의할 예정이다.
군 문화관광과 관광축제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한 마늘축제 슬로건 및 아이디어 공모 결과 전국 경향 각지에서 다양한 슬로건 235건과 아이디어 81건이 접수돼 이를 토대로 담당부서, 축제추진기획단 소위원회의 압축 선정 결과를 오늘 추진기획단에서 다시 압축 선정해 오는 24일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슬로건 및 아이디어에 대한 최우수, 우수, 장려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군 문화관광과 관광축제팀 관계자는 추진기획단 회의에서 슬로건 및 우수아이디어에 대한 선정이 완료되면 오는 3월중 이벤트 및 축제 프로그램 운영 실무를 추진할 용역업체 선정 등 실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품격 관광휴양도시 정착의 해’라는 군정슬로건 구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보물섬 남해의 대표축제, 이른 준비단계에 들어가는 만큼 각 축제 추진기획회의의 내실화와 공정한 용역업체 선정 등으로 축제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경남을 넘어 전국 대표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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