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원준씨와 고현 이어마을 출신 김준철(예비역 특전사 대위)씨는 지난해 1979년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주축으로 한 신군부의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다 순직한 고(故) 김오랑 중령(당시 소령·35세)의 일대기를 조명한 평전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을 출간했다.
'역사의 하늘에 뜬 별, 김오랑'은 김 중령의 출생과 어린 시절, 육군사관학교 입학부터 전방사단과 특전사령부에 이르는 군 생활, 12·12 쿠데타 당시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으로 반란군에 맞서다 사살되기까지 그의 일생과 국내 정치상황 등을 다뤘다.
저자들은 "김 중령은 당시 특전사에서 유일하게 실탄을 장전하고 불의에 대항한 참 군인의 모범"이라며 "12·12가 대법원에서 군사반란으로 확정된 만큼 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군인정신의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김오랑 중령은 경남 김해 출신으로 1965년 육사 25기로 입학해 육군 2사단 수색중대 등 주요 부대에서 근무했으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정병주 특전사령관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1979년 12·12 군사반란이 터지자 사령부에 진입한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 병력에 맞서 총격전을 벌이다 순직했다. 1990년 중령으로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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