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할 김장 비용마련을 위해 일주일간 식당을 운영한 사랑나눔봉사회. 사랑나눔봉사회는 12일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고 군내 취약계층 300여 가정에 김치를 전달했다. 사랑나눔봉사회 회장이자 남해향촌식당 대표인 이봉언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 소감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행사를 마친 소감은

= 사랑나눔봉사회가 결성 된지 2년 만에 처음으로 해 본 일이라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조금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김치를 전달하고 나니 준비단계에서부터 예산이나 물량을 조금 더 늘렸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행사 전 김치를 전달하기로 계획했던 곳에 김치를 전달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비용을 걷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식당 운영의 계기는

= 과거 남해읍에서 식당을 운영한 적이 있었다. 그때 비용 마련을 위한 식당운영을 생각했었는데 당시 회원들이나 본인의 형편이 어려워 실행하지는 못했다. 그러다 삼동으로 식당을 옮기면서 안정을 찾게 됐고 회원들과 상의 끝에 해보기로 결정했다.

▲어려움은 없었나

= 양념 및 채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원봉사자 배치가 잘 안 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당초 계획보다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무난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물품지원, 식당수익금과 찬조금에 회원들까지 십시일반으로 보태 계획했던 목표액도 달성했으며 장애인가정, 사회복지시설,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에 김치를 전달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 사랑나눔봉사회는 앞으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물량을 좀 더 늘려 지속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에는 도배자원봉사도 할 계획이다. 그리고 올해에는 5일간 식당 운영을 했지만 내년에는 매주 하루 날을 잡아 연중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현재 군내에는 장애인, 노인 등의 계층이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실정이라 수익금을 이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에 사업 자금 융자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도움을 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일일이 거명하지 못하는 점 양해를 바라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또한 아무런 사심 없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사랑나눔봉사회 회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일을 진행하며 코피를 쏟을 만큼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으며 이것이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의 공통적인 마음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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