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거점중학교 대상 지역이 희망하는 거점중학교 설립 부지 위치가 모두 일치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고현, 설천, 물건, 남수 등 4개 거점중학교 대상 학교의 추진위원회는 각 각 희망 설립 부지를 포함한 유치신청서를 남해교육지원청에 제출했다.

남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남수중학교에서 희망하는 부지는 1곳, 물건중학교는 1곳으로 위치가 달랐으며 고현중학교와 설천중학교도 마찬가지다.

고현중학교가 제안한 부지는 총 3곳이었으며 설천중학교는 2곳이었다.

각 각 희망하는 설립부지 위치가 다르고 공통된 지역이 제안되지 않음으로써 남해교육지원청은 설립 위치는 결국 투표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투표가 진행될 경우, 앞선 유치 여부 설문조사에서 대상 학부모들이 위치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다는 동의에 따라 위치선정위원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위치선정위원회는 100여명으로 군내 초, 중학교 운영위원장, 학부모 대표, 동창회 대표, 기관단체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각 지역의 부지 위치 선정 협의는 이번 달 말까지 마무리가 될 예정이며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위치선정위원회 투표는 11월 중순 경에 진행될 전망이다.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 지역의 합의를 찾는 것을 원칙으로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지만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해교육지원청은 각 학교가 희망하는 부지에 대해 용도 변경이 가능한지 현지 조사와 타당성 조사를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숙형 거점중학교는 그 특성상 거리가 중요치 않다. 향후 학교, 지역의 미래와 원만한 설립추진을 위해 협의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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