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볼라벤’에 이은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지난 17일 군내 30개 초중고등학교 중 2개 학교를 제외한 28개 학교가 일제히 휴업을 실시했다.

강력한 위력의 볼라벤이 상륙했던 지난달 28일의 27개 학교 휴업에 이은 두 번째 휴업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중앙재해대책본부의 권고에 따라 경남도내 전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에 휴업조치 지시와 기숙사 수용학생들은 기숙사내 실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당부사항을 전했다.

남해군내에서는 전 유치원을 비롯한 27개 초중고등학교가 휴업을 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와 남해해성고는 휴업 조치 학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볼라벤’과 마찬가지로 이번 태풍 ‘산바’도 군내 학교에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다.

‘볼라벤’은 강풍이었고 ‘산바’는 주로 비 피해다.

남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한 유치원은 벽면이 파손됐으며 남수중학교와 경남해양과학고등학교는 운동장, 현장 침수, 창틀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 미조초, 지족초, 물건중학교도 지붕, 우천로 등이 파손됐다.

이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성명초등학교로 운동장과 강당이 침수돼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억 단위의 피해 복구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은 지난 18일 태풍 피해 학교인 삼천포제일중학교에 이어 성명초등학교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피해 사항을 보고받은 고영진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피해시설 복구액을 검토한 후 긴급 예비비를 조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