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현태 군수와 장애인활동보조인들의 간담회<본지 1090호 12면 참조>’에서 나온 교통약자 콜택시 이용에 대한 지적들에 대해 콜택시 위탁 운영 기관인 남해군장애인연합회가 입장을 전했다.

지난 간담회에서는 ‘교통약자 콜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중간에서 이용자는 물건을 사는 등 단 5분의 일도 볼 수가 없다. 그리고 목적 지점에 도착하게 되면 무조건 다시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한 실정이다. 콜택시를 예약한 뒤 이용자의 사정으로 예약을 취소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일정 횟수 이상 취소를 하게 되면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안다’ 등의 의견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 장애인연합회 장홍이 회장은 이유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실질적으로 오분 정도는 운전기사가 기다려준다. 그러나 오분이 십분이 될 수도 있고 십오분이 될 수 있는 등 그 시간을 기약할 수가 없고 대기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만큼 다음 이용자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민원사항이 이용자들이 콜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개인의 편의만 생각하면 다음 이용자가 피해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콜택시는 한정돼 있어 왕복 이용은 사실상 어렵다. 목적지 도착 시 대기시간 기준도 애매할 뿐더러 조례에 따라 경남도 전체적으로 왕복 이용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며 “현재 연합회는 타 지역에서는 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콜택시 운영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정착이 되면 간담회를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사들의 친절함에 많은 이용자들이 감사를 전해오고 있고 이에 기사들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보람을 느낀다. 그런데 가끔 기사에게 자신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욕설을 하는 이용자들이 있다. 기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기사들은 콜센터로부터 지시를 받고 갈 뿐이지 기사 임의로 시간을 조정할 수는 없다. 오래 기다린 이용자들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서로 입장을 조금만 더 이해하고 욕설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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