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장애인복지센터(센터장 박용길)에서 이르면 오는 7월경 세차장을 운영할 예정에 있다.

세차장 예정부지는 남해대학 인근에 위치한 남해볼링장 옆으로 복지센터는 현재 자금마련과 부지계약 등을 추진하고 있다.

복지센터는 직업재활 교육 및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4월경부터 세차장 운영을 준비했다.

센터 관계자는 “시장 조사에서 남해군내에서 지속적으로 차량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이는 사업의 효과에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향후 세차장 사업뿐만 아니라 차량선팅 및 차량정비 사업 등으로 장애인 취업을 위한 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더 많은 장애인에게 고용에 대한 보장과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복지센터는 세차장 운영 시 기존업체와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 점, 장애인 고용 사업장이라는 사회적 인식 등을 줄이기 위해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고용 장애인들의 임금 수준도 근로의욕을 높이고 실질적으로 생계가 가능하게끔 최저임금 이상으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복지센터의 운영 세부계획을 살펴보면 세차장 운영이 시작되면 근로자는 공개채용을 통해 고용될 예정이며 2014년까지 장애인 근로자도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노인 등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리자나 일반직에 어르신과 비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며 “운영이 시작되면 당분간은 많은 고객의 확보보다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군내에서 장애인, 노인 등의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가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대해 사회복지관련 종사자들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는 반응이다.

한 사회복지사는 “취약계층 특히 장애인의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과거와는 달리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되었다는 것이다”며 “직업이 생계를 떠나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장애인의 직업재활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기존의 사업체에서 점차적으로 장애인 고용을 늘려가는 것이 더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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